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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레전드'임신자 여성스포츠회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선임

관리자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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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부회장(여성체육)으로 선임됐다.

'태권도 공인 6단' 임 회장은 대한민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여성 레전드다. 상인천여중 2학년 때 최연소 태극마크를 단 이후 1979년, 1985년 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성 선수 최초의 2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987년 은퇴 후 1991년 올림픽대표팀 코치, 1994년 인천시청 창단팀 감독 등을 역임하며 당시 체육계에 흔치 않은 여성 지도자의 새 길을 열었고, 이후 우수 선수 양성을 위해 헌신해왔다. 2008년부터는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다양한 여성 스포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18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운동선배'이자 '멘토'로서 여성 꿈나무 학생선수들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한편 여성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폭력 및 성폭력 근절, 여성 스포츠인들의 리더십 교육과 진로 모색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심판들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보다 여성 스포츠 발전의 외연을 넓히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여성 임원 비율 20% 이상 권고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의 여성 임원 확대 정책에 따라 이날 2명의 여성 부회장을 임명했다. 임 회장은 이날 부회장 선임 직후 "대한체육회 부회장이라는 직분은 더많은 여성스포츠인을 살피고 격려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살피고 돌보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성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임신자 회장의 이번 대한체육회 부회장 선임이 향후 여성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여성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여성 부회장 2명을 포함한 신임 부회장 3명과 이사 3명을 보선했다. 임신자 회장과 함께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여성체육위원인 김설향 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교수가 생활체육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창준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장(광주광역시체육회장)은 지역체육 부회장에 임명됐다. 김오영 경남체육회장, 이정순 대구 중구체육회장, 곽종배 시군군체육회협의회장( 인천연수구체육회장)은 신임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